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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폭발되기 직전 혼란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이 재미있다.

최초의 코미디 SF 장르를 개척하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최초의 SF코미디라는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영국 BBC라디오에서 6편의 SF 단편물로 시작했는데, 작품의 저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겨우 봉제인형정도의 저작권만 갖게 된 BBC가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로 차후 그 인기는 아주 대단했습니다. 해당 작품의 특징 중에 하나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가미된 우주와 행성을 상대로 한 코 미디로 유머와 철학이 얽히고설켰다는 점입니다. 핵심적인 장르는 코미디이지만,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닙니다. 유머에 가려져 있지만 실존적인 질문들과 철학적인 사색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제법 많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실현 불가능한 상황들과 터무니없는 도전들을 직면하면서, 영화는 삶의 의미, 우주의 방대함, 그리고 인간의 대한 깊은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합니다. 영화는 유머와 지성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관객들이 한순간은 웃고, 다음 순간은 존재의 신비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등장인물들은 그들 각자 불행하거나,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거나, 의도치 않은 사건을 일으키게 됐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보통의 남자 아서 덴트는 평범한 우리들을 대변합니다. 범우주적 스케일에서 발생되는 당황스러운 사건들은 아서 덴트의 반응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관객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기이한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원작가 더글라스 애덤스 표 풍자와 해학의 세계를 만끽합니다. 이러한 특별함은 우주적으로 황당하고 상상하지 못한 상황들과 결합되어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각색은 재미있고 지적으로 자극적인 모험이며, 유명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이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유머와, 아스트랄한 장면들,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등장인물들로, 모든 시대와 배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킵니다. 공상과학 영화를 선호하지 않고, 철학적인 질문을 지루하다고 느껴왔을지라도 블랙코미디를 겸비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본다면 그 특유의 영국식의 풍자하는 개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물었는데, 물어보는 사람마다 모두 청각장애인이라면?

영화의 시작은 우주의 광속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서 지구를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SF영화들은 지구를 벗어나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을 주로 담는데, 지구가 돌과 같이 아무런 존재도 아닌 것처럼 우주 외계인 보고인들은 다이너마이트를 지구 곳곳에 꽂아두고 경고 한번 한 후 날려버립니다. 아주 운 좋게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인 아서 덴트는 자다가 일어나서 커피 한잔을 하려고 하는데, 우주 밖 보고인들의 우주선에서 폭발하는 지구를 어이없이 바라봅니다.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발생한 일에 격분하기도 하지만 보고인은 이미 계획을 지구에 전달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은 맞았습니다. 다만 인간이 아니라 동물들만이 들을 수 있었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인간의 곁에 있었던 수많은 동물들은 몇 날 며칠 동안 광속 우주 도로 건설로 인한 지구 파괴를 인간에게 경고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마 미래에도 인간은 동물의 행동과 말을 주의 깊고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많은 동물들 중 돌고래는 지능은 인간만큼 뛰어나 본래 지구의 주인이 되어야 했지만, 인간처럼 파괴적인 성격이 없어 오히려 어부들에게 포획되어 가둬지고 재주를 훈련받았습니다. 훈련받은 돌고래 쇼를 보러 온 어리석은 인간들을 돌고래들은 조롱하며 경고합니다. 이처럼 영화 초반부터 SF영화답게 재미있는 설정들이 이어집니다. 이런 특이하고도 특별한 상상의 원천은 원작자의 특이한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영국의 각본작가이자 소설가인 더글러스 애덤스는 책만 하나 들고 여행 간 독일에서 길을 물었던 첫 번째 사람이 청각장애인이었고, 그 뒤 큰맘 먹고 다시 물었더니 그 사람도 청각 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충격으로 맥주 한 컵을 들이켜고 다시 물어봤는데 또 청각장애인이라서 뒷걸음치다 어떤 사람과 부딪혀 뒤돌아보니 청각에 시각장애인이었다는 경험담은 기괴하지만 웃긴 상황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그가 말하길 이런 어이없는 우연은 근처에서 청각장애인 모임을 진행 중이던 호텔을 보지 못했다면 정신병원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평소에는 결코 만날 수 없었던 상황이 오히려 영감을 준 케이스입니다.

1400만 부나 팔린 베스셀러가 원작

이 특이한 성간 이야기는 방황하는 방랑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조언을 제공하는 주목할 만한 디지털 여행안내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안내서는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에게 궁극적인 동반자입니다. 재치 있는 관찰, 도움이 되는 팁, 그리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갖춘 영화의 본질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도구가 됩니다. 연속적인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주인공 아서 덴트가 우연히 안내서를 발견하게 되면서, 관객들은 즐거운 몰입에 빠집니다. 다채로운 캐릭터 캐스팅 또한 이 작품의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키워드입니다. 다재다능한 마틴 프리먼이 연기한 텀블링한 아서 덴트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샘 록웰이 연기한 괴짜 두 머리의 자포드 비블브록스까지, 각각의 캐릭터는 이야기에 독특한 매력의 층을 더합니다. 모스 데프가 훌륭하게 연기한 아서의 변덕스러운 외계인 친구, 그리고 뛰어난 주이 데샤넬이 되살아난 수수께끼의 트릴리언인 포드 프리프를 잊지 않기 위해, 그들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거스르는 연결을 만드는 재미와 생각을 모두 유발하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서사는 느림과 빠름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은 아주 특출 납니다. 원작자 더글라스 아담스는 놀랍고도 즐거운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 재능이 있었고, 관객들을 계속 몰입시키며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최초의 SF영화이면서도 팬덤에서 컬트를 만든 최초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웃을 수도 없는 블랙코미디의 향연과 종종 진지한 질문들이 불거져 나올 때는 14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저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철학, 종교, 과학은 물론이고 영국의 요리까지 해학의 대상으로 삼아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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