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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여성들의 연대에 대한 감동스런 이야기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지 못했던 차별의 시대 이야기

영화 헬프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 미국 미시시피입니다. 1960년대의 적극적인 민권 운동은 미시시피와 더불어 미국 전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회 전반에 잠식한 혹독한 비인간적인 차별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권 운동가들이 인종 차별에 도전하고 평등한 권리를 요구하기에 이릅니다. 사람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시위, 농성, 그리고 자유 승차를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정의와 평등을 위해 싸우며, 심각한 위협과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민권 운동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많은 개인과 공동체가 포기하지 않고, 헌신과 용기를 집단적으로 내야 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메드가 에버와 패니 루 해머와 같은 상징적인 지도자들이 이때 나왔으며, 민권과 사회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미시시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미시시피는 인종 폭력과 협박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렇기에 극 중에 나오는 백인들의 일상적인 차별은 어쩌면 현실을 최대한으로 담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쿠클룩스 클랜과 다른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공포나 다름없는 존재였는데 그들은 백인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린치와 폭탄 테러를 포함한 폭력 행위를 서슴없이 저질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인종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주는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싸웠고 시민의 권리를 위해 죽음도 개의치 않았던 개인과 공동체의 용기를 목격했습니다. 미시시피주의 역사에서 이 격동의 시기 동안 만들어진 투쟁과 희생은 미국의 인종 평등과 사회 정의를 위한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원작 도서와 영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영화 헬프는 원작인 도서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원작인 책에서는 세 명의 주인공인 에이블린 클라크, 미니 잭슨, 스키터 펠란의 관점에서 서술됩니다. 각 장은 그들의 관점을 번갈아 가며 그들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전달합니다. 영화버전에서도 이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표현방식은 러닝타임에 맞게 조정되었습니다. 일부 이야기는 압축되었고, 다양한 캐릭터들은 조금씩 다듬어졌습니다. 책과 영화는 모두 1960년대 미시시피에서 만연했던 인종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서인 경우 당시의 시대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실제 발생한 차별적인 사건들을 세밀하게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버스를 통한 민권운동이나 중심이 되었던 인물들은 영화의 배경지식이 됩니다. 영화적인 특성 때문에 사회적 불평등보다는 캐릭터 사이의 갈등과 특정한 사건들을 강조하였기에 캐릭터들이 마주한 현실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작은 갈등들을 원작을 읽을 독자라 하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책으로 먼저 만나본 독자들은 상상 속에 있었던 캐릭터들과 영화로 각색된 연출사이에서 발생되는 차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적 해석은 독자들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뛰어난 연기로 무장한 배우들은 그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묘사로 캐릭터들을 살아 숨 쉬게 했습니다.

처절했지만 용감했던 투쟁 그리고 구원을 담은 영화.

영화 '헬프'는 사회적 약자의 투쟁과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녹록지 않은 삶의 기로에 서 있는 에이블린, 미니 그리고 스키터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지쳐있던 찰나 백인 스키터의 제안으로 함께 차를 마시는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백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던 흑인 에이블린과 미니는 본래 살림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려고 했으나, 불합리한 처우를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이 되자, 스키터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영화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그려진 그들의 이야기를 진실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연출해 그들의 투쟁과 불안, 그리고 마침내 구원을 찾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 헬프에 출연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이 영화의 놓칠 수 없는 매력입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미니는 부당하게 해고당함으로써 수입이 없어지자, 딸이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소중한 딸이 그녀와 같은 메이드로 일하러 갈 때의 복잡한 심경 표현한 장면은 관객들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대표적인 백인 우월주의자로 나오는 힐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에이블린, 어릴 적부터 자신을 키워준 흑인 보모 콘스탄틴의 마지막이 어땠는지 알고 나서 좌절하는 스키터를 절제와 격앙된 감정으로 연기한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인상적이고 특별함으로 남았습니다. 영화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무시하지 않고, 지원과 이해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합니다. 탁월한 연기와 평등의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선사하며, 등장인물들의 구원과 서로에 대한 연민과 우정, 이해에서 감동을 주는 영화, 헬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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