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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선택을 받은 특별한 소녀 모아나, 2천 년간 금지되었던 대항해를 다시 시작하다.
태평양의 가상의 섬 모투누이 추장의 딸인 모아나는 어릴 적부터 영웅 마우이가 태초의 신 테 피티의 심장에 담긴 창조의 힘을 노려 훔쳤다가 잠에서 깨어난 용암괴물 테카와 바다의 노여움을 사 섬에 유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랍니다. 그 이후부터 거센 폭풍우와 괴물이 생겨난 바다에 더 이상 부족은 항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아나는 유아기 때부터 바다에 나가면 늘 추장인 아버지에게 붙들려 집으로 오기 일수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10대 중반이 되던 그 어느 날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시기 섬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는데 식수가 되고 생필품이 되었던 코코넛이 재처럼 변해 병들고 그물에 더 이상 물고기가 잡히지 않게 되나, 모아나는 산호초 밖의 더 먼바다로 나가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추장인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 부딪치고 맙니다. 반대의 이유는 아버지의 친구들이 먼 항해를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파도에 휩쓸려 모든 친구를 잃어버렸다는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모아나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해안 밖으로 나가지만 얼마 못 가 파도에 휩쓸려 겨우 물에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말씀이 옳았다며 항해의 꿈을 접으려고 하는 순간, 사랑하는 할머니 탈라가 모아나는 바다로부터 선택을 받았으며 이 모든 징조는 테 피티가 심장을 잃었기 때문이니 영웅 마우이를 찾아 심장을 되돌려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손녀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대양 항해용 배가 어느 지하 동굴 속 바위들 속에 있을 거니 들어가 보라고 언급합니다. 모아나는 할머니 말씀대로 동굴 속으로 들어가 배를 찾아내는데, 그 과정 속에 수많은 벽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껏 자신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선조들의 모습으로, 거대한 바다를 거침없이 항해했던 선조들은 테 피티가 심장을 잃어버린 이후로 바다가 위험해져 더 이상 항해를 못했음을 알게 됩니다. 가슴 뛰는 대항해 민족의 후손임을 깨닫게 게 된 모아나가 아버지 투이에게 섬의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으면 된다고 희망에 가득 차서 말하지만, 자신의 딸의 안전이 최우선이었던 투이는 지하동굴에 숨겨져 있었던 배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렸어야 했다며 분노합니다. 그런 와중에 탈리는 쓰러지게 됩니다. 놀란 모아나가 할머니를 찾아가고 탈리는 모아나에게 심장을 되돌려 놓으러 가라라고 말하자 할머니를 이곳에 두고 갈 수 없다며 울먹입니다. 그런 모아나를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탈리는 항상 소지하고 있었던 테 피티의 심장이 담긴 펜던트를 모아나의 목에 걸어주며 늘 곁에 있을 거라 따듯하게 말합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모아나는 지하동굴에 있는 가장 작은 타고 마침내 그렇게 꿈꾸어왔던 망망대해인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그런 모아나를 잡을 수 없었던 투이는 그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엄마는 사랑하는 딸의 안위를 빌어주게 됩니다.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고 용암 괴물을 무찔러 여신 테 하티의 심장을 되돌려 주다.
모아나 몰래 배에 타고 있었던 닭 헤이헤이는 처음 바다를 항해하는 그녀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혼자서 터득한 기술들로 밤하늘의 별자리들을 쫓아서 밤낮을 열심히 항해하지만 좀처럼 영웅 마우이가 있다는 섬을 발견해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거센 폭풍이 휘몰아치던 어느 날 밤 배는 좌초되어 버리고 정신을 잃은 모아나가 눈을 뜨니 어느 작은 섬 해변에 누워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훑어보니 사람이 있는 흔적을 발견하여 따라가 보는데, 그토록 찾아 헤매었던 영웅 마우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마우이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오히려 마우이는 큰 갈고리로 바다에서 섬을 끌어올리고 해를 끌어내렸으며 바람을 불게 해 준 자신에게 감사해해야지 명령하지 말라며 모아나의 말을 무시합니다. 그러고는 모아나를 가두고 좌초된 배를 훔쳐 달아나게 되지만, 바다는 모아나의 편이었습니다. 그녀가 무사히 배를 되찾고 일련을 사건을 통해 미운 정이 들어버린 마우이에게 항해술까지 배우게 되는데, 알고 보니 마우이는 힘의 원천인 큰 갈고리를 잃어버려 매우 침울한 상황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갈고리가 있는 섬 타마토야를 찾아 항해를 다시 시작한 두 사람은 보물을 지키고 있는 바다 밑 괴물의 세계 랄로타이의 타마토아의 주위를 모아나가 분산시키면 마우이가 갈고리를 되찾는 계획을 가지고 접근합니다. 협심 끝에 갈고를 찾게 되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지 못한 탓에 바로 힘을 내지 못해 괴물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아나의 기지로 괴물을 속여 타마토아가 한눈파는 사이 마우이를 부축해 바다 위로 탈출하는 것을 성공시키게 합니다. 반신반인으로 보인 마우이는 탐욕으로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 것이 아닌 사람들을 조금 더 윤택하게 살게 해 주기 위해서 선택한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인간부모에게 버림받았으나 신에게는 갈고기를 선물 받아 반인반신이 되어 새로도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사람들과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더욱 좋은 일을 해서 그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우이를 모아나는 진정 이해하게 되며 두 사람은 아주 좋은 한 팀이 됩니다. 그렇게 다시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러 바다로 항해하게 되는 데, 경험과 기술을 꿰뚫고 있는 실력자 마우이는 모아나의 스승이 되어 하나부터 열까지 항해에 대한 모든 것을 진지하게 알려주게 됩니다. 그렇게 당도한 섬에서 용암괴물과 둘은 용감하게 맞서게 도지만 제대로 된 연구 없이 시작한 공격은 오히려 위험만 부추길 뿐이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마우이의 갈고리가 심한 상처를 받게 되고, 이에 화가 난 그는 모아나에게 아픈 말을 서슴없이 뱉어내며 그녀를 섬에 두고 화가 난 채 떠나가 버립니다. 좌절한 그녀의 앞에 가오리로 환생한 할머니 탈라를 만나게 되고 다시 용기를 얻는 그녀는 단신으로 용암괴물과 맞서게 됩니다. 모아나는 바다에게 심장을 돌려주기 위해 길을 열어달라고 말하고, 심장을 잃고 폭주하고 있던 테 카, 즉 테 피티였던 테 카에게 모아나는 심장이 없더라도 너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위로해 주자 무언갈 깨달은 듯 얌전해지고, 그제야 모든 걸 제자리에 돌려놓게 됩니다. 심장을 다시 찾게 된 테 피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섬은 예전의 아름다운 초록섬으로 변합니다. 혼자의 힘으로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고 다시 사람들에게 바다를 돌려준 모아나의 성장 이야기는 2016년의 흥행에 이어 2024년 실사화 작품으로 다시 영화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폴리네시아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화를 여행하다
태평양의 트라이앵글 폴리네시아의 문화권은 세계 최대의 단일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육지가 아닌 섬으로 띄엄띄엄 있는 나라들이 그것도 거리가 9시간의 항해가 필요한 지역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뛰어난 항해술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액션배우 드웨이 존슨이 자신의 뿌리라고도 언급한 폴리네시아 문화는 그 존재자체로 흥미로운데 나침반이나 망원경이 없으면 항해하기 어려웠던 유럽인들의 눈에 아무것도 없이 배를 타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그들의 모습은 가히 경 이롭기 가지 했을 겁니다. 구전문화는 있으나 금속기술이 없는 어느 민족이 선진화된 항해도구 없이 바람과 구름, 파도의 모양을 보고 헤맴 없이 길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구전문화에는 폴리네시아의 신화와 설화들을 대대로 전달해 왔는데, 망망대해의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이 설화를 읊으면서 해결을 해 나갔다고 하니,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항해의 기술의 집약체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특별하고도 신비한 문화를 담은 모아나는 디즈니의 5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어떤 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전세게 사람들이 시청하고 즐기게 되는데 그렇기에 특정한 문화권의 이야기를 다루려면 팩트 체크와 해당 문화권의 사람들을 배려하는 부분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모아나는 같은 문화권 사람들인 타히티인들이 사랑하고 인정했으며 흥행까지 했다고 하니 글로벌 콘텐츠의 교과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 항해의 민족이라 불렸지만 잠시 항해를 멈춘 역사까지 담고 있는데,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화들이 등장합니다. 모아나의 주요 캐릭터인 영웅 마우이는 헤라클레스의 힘과 헤르메스의 재치를 갖고 있다는 반인반신으로 구전 설화에 등장합니다. 엄마가 하루가 너무 짧아 일을 다 할 수 없다고 하니, 해를 갈고리로 붙들어 하루를 길게 만들었다는 것은 모아나 속 애니메이션으로 마우이를 설명할 때 몸에 새겨진 타투를 바탕으로 나옵니다. 아바타 2의 물의 부족이 얼굴에 문신을 한 것처럼 마우이의 온몸에 그의 일생과 업적을 문신으로 새겼고, 이는 타히티어로 타타우라고 불리며 타투의 근원입니다 해변의 라군을 넘어 망망대해를 모아나로 부르는데 동일한 이름을 가진 소녀의 아름다운 성장기 모아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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